여행 이야기 2014. 8. 2. 23:24

바로 다음날 삼척을 가면서 잠깐 들렸던 곳입니다.

사실 계획에는 없던 곳인데 해안도로를 따라 삼척을 가다보니 정동진 부근에서 우연히 발견하게 되어

방문했습니다. 통일공원이 가는길에 2곳이 있었는데 한곳은 무심코 지나쳐버려 방문을 못하였고 가는길에 함정전시관

이있어 방문하게됬습니다. 제1전시관은 오래전에 사용됬던 전투기와 수송기 전차와 같은 지상군 장비들도 전시되어

 있으니 참고 하시길 바랍니다.  안인 해변부터 옥계 까지 이어지는 해안도로 또한 강릉의 유명한 볼거리 인데요

유명 한줄 알았더니 강릉 택시기사분께서 아는 사람만 안다는 길이라고 하시더군요

그래서 방문을 해본결과 정말 아름다운 풍경들을 감상할수 있었습니다. 아름다운

해안도로변에 있는

강릉 함정 전시관에는 1945년 건조되어 1972년 한국 해군으로 이전되고 1999년 퇴역한 전투함인 전북함과

1996년 무장상태로 남한 육지에 침투하려다

파도에 좌초되어 인수된 상어급 잠수함이 전시되어있습니다.

그외에도 북한주민이 타고 해상으로 탈북할때 타고온 소형 목선박과 전북함내에 해군전시관등 다양한

볼거리를 제공하고 있었습니다.

입장료는 어른기준 1인당 3000원 정도였고 전시관 바로옆에 주차장과 편의점 등 편의시설도 잘갖추어져 있어

관람하는데 도움이 됬던것 같습니다.

 Photo By 권순범

 ▲ 1996년 침투중 좌초된 북한의 상어급 잠수함(전부)

외관상으로만 봐도 굉장히 낙후된 기술로 만들어진 잠수함이라는걸 알수있습니다.

사실 1996년 당시 남한의 잠수함 또한 크게 차이 나진않지만 내부로 들어가보면

어떻게 여기서 생활을 했을까 싶을정도로 협소한 공간에 승조원들이 쉴수있는 공간은

쥐꼬리 만큼도 없는것을 보고는 상당히 놀라기도 했습니다. 물론 잠수함 특성상의 문제로

그러한 것들을 제외시켯다지만 잠수함 타는것도 쉽지는 않겠다는 생각이 많이 들었습니다.

 

 ▲ 1996년 침투중 좌초된 북한의 상어급 잠수함(후부)

관람로는 전부로 들어가서 후부로 나오는 구조이며 내부 천정이 낮다보니 안전모를 쓰고 관람하도록 되어 있습니다.

뒷부분의 스크류나 균형타/방향타 등이 심각하게 훼손되어 있는 모습을 볼수있고

이는 앞서 말했듯이 좌초하면서 바위가 많은 지역에 의해 파손된 부분이라 할수 있겠습니다.

 

 ▲ 각종 계기판

잠수에 필요한 각종 계기판과 전기계통과 관련된 스위치들이 보입니다.

 

 ▲ 잠수에 필요한 각종 벨브

벨브가 있을줄은 예상했지만 이렇게 복잡하고 많을거라곤 생각 못했습니다.

현대적인 기술이 얼마나 사람의 업무를 감당하는지 새삼 깨닫게 되는 부분이기도 합니다.

이렇게 수동으로 이루어지던부분들이 100%는 아니지만 전자화 되어 좀더 신속하고 빠르게 대처 할수있도록 요즘

잠수함들은 그렇게 되어 있지않을까 하는 짧은 생각도 해봅니다. 

 

 ▲ 주엔진 기관

사실 가장 궁금한 부분이기도 했던 동력부입니다. 동력실은 잠수함의 1/3 후부지점에 위치하고 있으며

공간을 가장 많이 차지하는것 중에 하나 입니다. 원리는 철도를 좋아하는 사람이라면 아는

디젤전기관차의 원리와 거의 같다고 보시면 될것 같습니다.

엔진으로 발전기를 구동시켜 연결된 직류모터로 전원을 공급하며 공급하는 전압의 량에 따라

회전수를 제어할수있는 그러한 방식으로 되어 있습니다.

 

 ▲ 전북함

전북함의 외관입니다. 사진으로는 실물이 잘 안느껴질수도 있습니다. 막상 앞에서 보니 정말 크더군요 ..

사진에 옆에 사람을 비교해서 보세요 ^^;;

사실 이렇게 지상에 전시가되어 그렇지 바다위에 떠있다면 사진에 보이시는 검은선 위로 회색부분 밖에는

보이지가 않습니다. 무개 때문에 바로 검은색부분인 한계선까지 물에 잠기게 됩니다.

참고로 한가지 말씀 드리자면 전북함의경우 미국에서 1945년에 건조되어 사용되던 함정을

1972년 한국의 전북함으로 이름이 재명되어 취역했고 1999년까지

수차례 정비를 거치고 부품을 교환하면서 54년간 운항되었던 함정입니다.

이후 2013년 건조된 새로운 호위함 전북함이 (FFG-813)  이전의 전북함(DD-916) 의 함명을 이어받아

운항되고 있습니다.

 ▲ 각 갑판의 구조도

갑판의 구조도를 보시면 3개층으로 나누어져 있는것을 볼수있고 각층의 구성을보면

갑판 1층과 2층은 함교,조타실,기관포,어뢰발사대,연돌,헬기착륙장 등이 위치하고 있으며

주갑판의경우 선원들의 숙소와 편의 시설등이 갖추어져 있습니다. 이후에

차례 차례 소개하도록하고 갑판 하부는 실제로 공개는 안되었던것 같습니다.

찾아봐도 내려가는 길이 따로 없더라구요 ^^;;

최하부 바로위에 있는 갑판만 공개를 했는데 구성은 이러합니다. 

선수에 갑판창고와 휴게실 간부식당 및 함포 통제실이 있고 중간은 기관실로 전함의 주 동력원이 자리하고

선미로 가면 유류고와 후타실 식품창고 등이 있습니다.

 ▲ 거북선 모형

갑판 하부에 위치하고 있는 전시실에 전시되어있는 걱북선입니다.

거북선은 너무 잘알려져있는 이순신장군님의 전투형 철갑선이죠 최근의 이순신장군님의

해전중 하나인 명량해전을 배경으로 제작된 영화도 개봉을 했습니다.

이러한 배경을 가진 거북선이 뛰어난 디테일로 전시되어 있습니다. 이순신 장군님의 정신을

이어받은 해군의 위엄이 느껴지네요

 

 ▲ 함장이 개인정비 용도로 사용했던 별도의 방

이 방에는 운행당시 사용되었던 장비 일부와 장교및 사병들이 입었던 군복이

함께 전시되어 있습니다.

 

 ▲ 장교및 간부용 취사실

조그만한 취사실이 있길래 봤더니 령급 이상의 계급가진 장교들이 이용하는

취사실은 따로 마련이 되어 있었습니다. 그만큼 음식에 신경을 썻다는 이야기가 되겠죠?

병사들과 일반 간부를 위한 취사실은 군시절 보던 취사장과 큰차이는 없어 보입니다.

 ▲ 일반 간부및 병사용 취사장

큰 솥단지와 음식을 만들기위한 여러가지 부대시설이 들어서 있습니다.

이곳에서 선원들의 허기진 배를 채워줄 음식이 대량으로 만들었 겠죠?

ㅋㅋ 보면서 그맛이 궁금해지기도 합니다.

아마 현역 해군들은 알고 있겠네요.. 물론 그때와 지금의 식사의 질은 아무래도

차이가 있을거 같네요

 

 ▲ 이발실

배안에 이렇게 작은 공간이나마 필요한 편의 시설을 갖추고 있습니다.

인원이 몇사람이 감당하기에는 많기 때문에 이러한 시설은 정기적으로 정해놓고

순서에 따라 사용했다고 합니다.

 

 ▲ 갑판내의 위치하고있는 행정실의 모습

행정실 입니다. 육지에 올라와서도 이곳의 생활을 통제하고 관리하는 곳입니다.

대표적으로는 장병드의 휴가관리는 하는곳이기도 하지요

탁자위에 뭐가 올려져있나 봤더니 해군의에서 발행된 정기 간행물들또한 같이 전시되어

있었습니다.

 

 ▲5"/38 구경포

옆에 사람의 크기가 보이시나요?

실제로 올라와서 보니 포의 크기가 더 위협적으로 다가왔습니다.

한번 쏠때 마다 얼마나 큰 진동과 소음이 느껴질찌는 상상도 안되네요

이포는 함대함 전투에도 사용될수있지만 지상군의 지원사격을 하는 목적이 더

크다고 합니다.

 

 ▲ 5"/38 구경포 제원

 

 ▲ 5"/38 구경포

해당 포는 선수와 선미에 각 1기씩 배치되어 있습니다.

 

 ▲닻

배가 정박할때 배를 고정해주는 역할을 하는 닻입니다. 선박에 형태에따라

달라진다고 설명하고 있고 무개는 무려 개당 1.8ton 가량 된다고하니 사람의 기준으로 보면 굉장히 무섭지만

배 무게를 비례해봤을때 그렇게 무거운것도 아니더군요 3700ton 급 전함이니

양쪽에 1.8ton 2기라고 해봐야 3.6ton 을 가지고 배를 고정하는것입니다.

어능정도 파도는 견더 낼수있을지 몰라도 풍랑에는 견디기 힘들것 같네요

 

 ▲ 어뢰발사대

해저에서 공격을 해올경우(잠수함) 또는 대함간 전투용 으로 사용된 어뢰 발사대 입니다.

실제로 운용될시 바다를 향해 자유자재로 각도를 틀수 있도록 설계되어 있네요

 

 ▲ 어뢰발사대

MK44 어뢰를 주로사용했던 발사대 같네요 ^^

자세한 설명은 제원을 확인하세요 !

 

 ▲ 어뢰발사대 앞부분

 

 ▲3"/50 구경포

일명 고사포라고도 불리는 대공용 함포입니다. 대함 공격용으로도 쓰이며

아무래도 공격에 많이 노출되어 있다는 단점이 있네요.

 

▲3:/50 구경포 제원

 

▲ 선부분에서 뒤를 바라본 동해바다

▲ 선수부분에서 앞을 바라본 동해바다

▲ 대공기관포 (우측면)

전함의 근처로 저공비행하는 공중기를 공격하는 기관포입니다.

공중을 공격하기 쉽게 선체 윗 부분에 설치되어 있습니다.

▲ 대공기관포 (좌측면)

▲ 연돌부분과 갑판

 

▲ 선미 하단에 방향타와 스크류

이렇게해서 전시된 전북함과 잠수함을 보게되었는데요 천안함도 이렇게 내구연한이 지날때 까지 운용되다가 모든

이들이 아름답게 기억할수 있는 배로 이렇게 전시가 되었더라면 하는 생각도 조금이나마 들었습니다.

계획없이 가는 도중에 우연히 들러 관람을 하게됬지만 우리나라에서 아무탈없이 내구연한동안

임무를 수행하고 이렇게 전시된 전함을 보니 대한민국 해군이 자랑스럽기도 합니다.

뒤에서 힘차게 휘날리며 배를 지키고 있는 대한민국의 국기 처럼 이순신장군의 정신을 이어받아 우리나라의 바다를

당당히 지키는 해군이 있기에 지금의 이나라가 존재한다 생각합니다.

다음편에는 삼척에 있는 환선굴방문기를 포스팅 하도록 하겠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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